▲ 사진=BGF |
BGF는 CU 편의점에서 업계 최초로 쌍방향 음성 대화형 '인공지능 보이스봇'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이 내놓은 AI 스피커 '누구(NUGU)'를 편의점 운영에 활용하는 형태다. 지난해 7월 BGF와 SK텔레콤이 '인공 지능(AI)을 활용한 편의점 유통서비스 제공'에 대한 업무 협약 이후 첫 번째로 내놓은 결과물이다.
인공지능 보이스봇은 상호 음성 대화가 가능해 근무자가 육성으로 질문하면 데이터 분석 과정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아 답변한다.
예를 들어 매장 근무자가 도시락 재고가 떨어진 걸 확인한 뒤 "CU 배송차량 위치 알려줄래?"라고 물으면 "저온 배송 차량은 2개 매장 전에 있으며, 도착 예정 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예정입니다"라고 답변하는 식이다.
업무가 익숙하지 않은 신입 근무자도 손쉽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매장 운영 매뉴얼은 물론 가맹본부 BGF의 주요 공지사항 등을 음성으로 답변해준다.
BGF는 우선 '인공지능 보이스봇' 서비스를 전국 직영 매장 100여 점에 적용한 뒤 머신러닝(기계 학습)을 거쳐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BGF와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향후 인공지능 보이스봇을 활용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은관 BGF 경영혁신팀장은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은 물론 차별화된 CU만의 고객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점포 운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미래 유통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