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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울었지만 편의점은 웃었다

  • 2019.06.03(월) 09:32

CU, 챔스 결승전 매출 분석…전주보다 33% 증가
맥주·안주류·간편식 매출 '쑥쑥'

지난 2일 새벽 열린 유럽축구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덕에 편의점 새벽 매출이 크게 늘었다. 

편의점 CU는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가 열린 지난 2일 새벽 시간대 매출이 전주대비 3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편의점의 24시간 중 가장 객수가 적은 새벽시간 매출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이유는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한국선수인 손흥민이 챔스 결승에 나서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CU가 챔스 결승전이 있던 지난 2일 새벽 00시부터 아침 8시(실제 경기시간은 4~6시)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요 상품 매출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스포츠 경기 때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주류에서는 맥주가 37.7%, 소주가 20.4%, 와인이 23% 증가했다. 냉장안주(46.4%), 육가공류(36.9%), 마른안주류(34.7%) 매출도 크게 늘었다.
 
새벽 시간 출출함을 달래줄 간편식 매출도 크게 올랐다. 도시락의 경우 17.5%, 햄버거 20.1%, 김밥 19.5%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냉장즉석식(떡볶이 등)은 29.7%, 냉동즉석식(냉동만두 등)도 48%, 라면의 경우 26.7% 매출이 올랐다.
 
이 외에도 아이스드링크(28.4%)와 커피(18.6%), 생수(19.8%), 탄산음료(21.1%) 등 마실거리 매출도 20~30%가량 상승했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 팀장은 "새벽 잠까지 설치며 챔스 결승에 뛴 손흥민 선수를 응원한 축구팬들의 열기가 편의점 심야 매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이슈와 행사에 맞춰 고객 편의를 돕기 위한 맞춤형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리버풀에 2대 0으로 패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쳤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전한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수 중 최고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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