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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서비스 시동 건 편의점…새 먹거리 될까

  • 2019.07.03(수) 17:31

CU·GS25 이어 미니스톱도 '배달서비스' 시작
"당장 활성화 어렵지만 '편의점 배달' 시대 온다"

국내 편의점 업체들이 '배달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CU와 GS25가 이미 1000여 개 매장에 배달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발 빠르게 시장 개척에 나선 가운데 미니스톱도 이달 중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에 나선다.

업계에선 편의점 시장이 포화한 데다 신규 출점까지 막힌 상황에서 배달서비스가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 CU·GS25 이어 미니스톱도 배달 서비스

미니스톱은 이달 중순 직영점 4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요기요와 손잡고 3개월간 테스트를 한 뒤 서비스 적용 규모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CU는 지난 4월부터 수도권 내 30여개 직영점에서 시범 운영하던 배달서비스를 1000여 개 가맹점으로 확대하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배달서비스를 테스트한 결과 해당 점포 매출이 늘었고, 특히 비가 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 줄던 매출을 배달서비스를 통해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었다는 게 CU 측 설명이다.

GS25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배달업체 띵동과 협업해 1400여 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고, 최근에는 요기요, 우버이츠 등과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는 등 점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배달서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사업 효율성 등을 고려해 도입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점포 수익성 제고 효과…'시기 상조' 의견도

편의점들이 너도나도 '배달'에 나서는 이유는 편의점 산업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그간 점포 늘리기에 집중해왔던 국내 편의점 업체들은 시장이 이미 포화한 데다 자율협약으로 신규 출점마저 어려워지면서 수익성 올리기에 골몰하고 있는 데 배달서비스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CU에 따르면 배달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평균 1만 6530원어치의 상품을 구매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편의점 평균 객단가인 5619원의 세 배에 달한다. 특히 주말이나 날씨가 안 좋은 날 등 소비자들이 점포를 잘 찾지 않는 시기에 이용률이 높았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다만 일각에서는 배달서비스가 활성화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편의점에선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즉석 구매'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트렌드와 배달서비스가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많은 소비자가 편의점을 '급하게 필요하거나 지나가다가 들르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어 배달서비스까지 이용할 이들이 많지 않을 거라는 의미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편의점을 '생활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어 배달 서비스가 활성화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 편의점의 경우 아직 그 정도의 단계까지 가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도 일본처럼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리 시장을 개척해놓을 필요는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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