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 검색

신동빈 "뉴노멀 된 70% 경제서 생존법 찾아라"

  • 2020.07.14(화) 17:02

하반기 롯데 사장단 회의 개최…'웹비나' 형식
"코로나 내년말까지 갈 것"…'위드 코로나·시너지' 강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회의는 서울 잠실(5개), 소공(2개), 양평(1개) 등 3개 거점에 마련된 8개 회의실에서 소그룹으로 모여 화상회의 형태로 열렸다.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 및 임원, 4개 BU장 및 임원, 계열사 대표이사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신 회장은 두 가지 화두를 던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른 사업 환경 변화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가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신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간의 사업 진행 방식을 되돌아보고, 이제는 다른 시각에서 사업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위드 코로나'

신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봤다. 그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 이후, 즉 '포스트 코로나'를 바라보기 보다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방점을 찍었다.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현 상황을 인정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트 코로나를 예상하기 보다는 현실을 직시하자는 신 회장의 실용주의 사고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애프터 코로나가 곧 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코로나와 함께 하는 위드 코로나(WC:With Corona)가 내년 말까지는 계속될 것 같다”며 “2019년 대비 70~80% 수준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이 전망되고 이런 ‘70% 경제’가 뉴 노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뉴 노멀이 된 ‘70% 경제’에서 살아남을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 왔던 업무 방식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업무상의 낭비를 줄이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CEO가 해야 하는 첫번째 일”이라면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1998년 IMF, 2008년 리먼 쇼크는 1~2년 잘 견디면 회복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면서 “생산 최적화를 위해 많은 생산시설이 해외로 나갔지만, 지금은 신뢰성 있는 공급망(Supply Chain) 재구축이 힘을 받고 있고 투자도 리쇼어링하고 있다. 국제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해외사업을 진행할 때에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시너지

신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위축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아직 다양한 사업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국내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계열사간 시너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업 환경 변화에 익숙해져야하며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신 회장은 “1~2년에 한번씩 방문해왔던 해외 자회사의 업무 현황을 이제는 언제라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최근의 화상회의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자가격리 기간동안 직접 경험해본 화상회의 효율이 높았다는 점에 착안, 최근 롯데지주부터 주 1회 재택근무를 지시하기도 했다.

사진=이명근 기자/qwe123@

또 "최근 유통 매장 등 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보니 잘하는 것도 있지만 부족한 점도 보였다”며 “이처럼 어려운 상황일수록 본업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5월 초 귀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매 주말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롯데 사업장들을 방문하고 있다.

그는 “DT(Digital Transformation)를 이루고 새로운 사업이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왔던 사업의 경쟁력이 어떠한지 재확인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상황이 어렵다고 너무 위축되지 말고, 단기 실적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업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19세기 영국의 총리 벤저민 디즈레일리가 말한 '최선을 기대하며, 최악에 대비하라'를 인용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면서도 최선을 기대한다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위드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이 2~3년 계속되겠지만 이 기간을 우리 내부를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성찰의 시간으로 만들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밝혔다.

비즈니스워치 뉴스를 네이버 메인에서 만나요[비즈니스워치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보기 )

많이 본 뉴스 최근 2주 한달

산업·부동산 경제·증권 디지털·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