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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일본 롯데도 잡았다…호텔롯데 상장 속도

  • 2020.03.19(목) 09:27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선임…'원 톱' 공고화
한·일 롯데 모두 장악…호텔롯데 상장 구체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도 장악했다. 이로써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의 경영을 모두 총괄할 수 있게 됐다. 명실상부한 롯데의 '원 톱'이 된 셈이다. 신 회장이 추진 중인 호텔롯데 상장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지난 18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4월 1일자로 회장에 취임하는 인사를 결정했다"라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격호 회장,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신격호 회장이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회장직은 공석이었다. 신 회장은 작년 2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하지만 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선임됨에 따라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 모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신 회장이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데 있어 가장 약한 고리가 일본 롯데였던 만큼 이번 회장 취임으로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 간 본격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선임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다. 호텔롯데는 롯데그룹의 지주사 개편 이후에도 여전히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 사이에 이어진 끈이 호텔롯데다. 이 탓에 그동안 롯데는 일본 기업이라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요 주주에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광윤사가 포함돼있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신 회장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여전히 분쟁의 불씨는 남아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그 분쟁의 시작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실제로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광윤사 28.1%, 종업원지주회 27.8%, 임원지주회 6%, 미도리상사 등 관계사가 13.9%를 각각 보유 중이다. 따라서 신 전 부회장이 광윤사를 지렛대 삼아 일본 측 주주들을 규합한다면 언제든 신 회장을 위협할 수 있는 구조다. 이 때문에 신 회장은 호텔롯데를 상장해 일본 롯데 쪽 지분을 희석시켜 고리를 끊겠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이번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선임은 신 회장이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를 총괄함과 동시에 일본 롯데 쪽에 신 회장이 영향력을 더 많이 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더불어 혹시 있을지 모를 신 전 부회장의 반격을 제어하고 현재 추진 중인 호텔롯데 상장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그룹도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름에 따라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선임으로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이 더욱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모로 롯데그룹 내 신 회장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졌음을 의미한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면서 "한일 롯데 모두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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