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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ESG경영 고도화…'탄소배출 감축·몽골 숲 조성'

  • 2022.07.29(금) 08:52

2025년까지 탄소배출 25% 감축
맥주 부산물 활용…몽골 조림사업

오비맥주가 ESG경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로의 경영 패러다임 대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기후변화와 환경보전, 지역사회 상생, 기업 윤리 등에 대한 표면적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배하준 오비맥주 사장/그래픽=비즈니스워치

29일 오비맥주는 주류업계 ESG 선도기업으로서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6월 '소비자와 미래 100년 이상 동행'이라는 기업 비전 아래 '100+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선포식'을 연 바 있다.

올해는 새로운 기업 슬로건인 '우리는 더 크게 환호할 미래를 위하여 큰 꿈을 꿉니다'를 공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맥주의 생산, 포장, 운반, 소비 전 과정에 걸쳐 환경경영(E)과 사회적 책임 이행(S), 준법·투명 경영 강화(G)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해나가고 있다. 

특히 환경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 재사용/재활용 포장재 사용, 스마트 농업, 수자원 관리를 환경 경영을 위한 4대 과제로 설정하고 진행 상황을 매년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맥주 생산부터 소비까지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오는 2025년까지 25% 감축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Renewable Energy 100, 재생에너지 100%)'에 동참 중이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이천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의 착공식을 열었으며 광주와 청주 공장에도 순차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오비맥주 100+ ESG 경영 강화 선포식/사진=오비맥주 제공

3개 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구축되면 연간 약 12GWh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맥주 생산에 사용하게 된다. 오비맥주가 맥주를 생산하는 전력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 약 5621톤을 직접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설비수명인 30년간 총 343GWh의 전력공급과 16만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스마트 쉼터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2월 공장 내 협력업체 근로자의 휴식공간을 리모델링하고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친환경 경영뿐 아니라 협력업체 근로자의 근무 환경 개선 및 상생을 실천하는 ESG 경영 모델이기도 하다. 

오비맥주는 탄소 저감을 위해 맥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맥주박'의 업사이클링에 주목하고 있다. 맥주박은 맥주 양조 중 맥아즙을 만드는 담금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부산물로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 함량이 높아 식품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맥주부산물을 활용함으로써 작물과 매립 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억제할 수 있어 친환경 비즈니스로 각광받고 있다.

오비맥주 RE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 착공식/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2020년부터 국내 최초의 푸드 업사이클 전문기업 리하베스트와 상생 협약을 맺고 맥주 부산물(맥주박)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 공동개발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리하베스트와 함께 개발한 맥주박 리너지바(RE:nergy Bar)를 선보이며 사내 '카스 맥주박 업사이클링 푸드 페스티벌'을 통해 맥주박이 다양한 식음료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환경의 날 기념 '카스 맥주박 업사이클링 푸드 페스티벌'/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몽골에서 조림사업을 펼치는 국제 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2010년부터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카스 희망의 숲'은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어 사막화를 방지하는 환경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2014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으로 부터 기후변화대응과 사막화 방지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4 생명의 토지상'을 수상하면서 바람직한 환경모델로 평가받았다.

몽골의 사막화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몽골 환경난민들의 경제적 자립도 돕고 있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비타민 나무 유실수를 지원해 직접 양목하도록 하고, 열매를 재배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했다.

이밖에 친환경 패키지 도입을 통해 재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500ml 병맥주의 포장 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했다"며 "카스 캔맥주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의 두께도 대폭 축소해 연간 96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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