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에 인수된 티몬이 G마켓 설립자 출신 신임 수장을 맞았다. 티몬은 25일 신임 대표이사에 류광진 큐텐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류광진 신임 대표는 큐텐의 티몬 인수 후 일찌감치 차기 대표로 물망에 올랐다. 독립영화 감독 출신인 류 대표는 2000년 초 인터파크 전략기획실을 거쳐 구영배 큐텐 대표와 함께 G마켓을 설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류 대표는 G마켓 사업총괄 상무, 이베이코리아 부사장을 지냈고 큐텐 홍콩 대표이사를 역임한 후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 공동 운영사인 허니비즈의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큐텐 부사장을 지냈다.
한편, 큐텐은 최근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지분을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 등 사모펀드들이 보유한 티몬 지분 100%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티몬을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인사는 큐텐의 티몬 인수 후 이뤄진 첫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