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의 해외 직구 거래액이 반년 만에 크게 성장했다. 큐텐에 인수된 후 글로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덕분이란 평가다.
티몬은 올해 3월 해외 직구 거래액은 큐텐 인수 이전인 6개월 전(2022년 9월)과 비교해 55.9% 급증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전·디지털 143%, 식품·건강식품 48%이 크게 오르며 구매액 기준 기존 1위 품목이던 패션상품을 제쳤다. 출산·유아동 품목도 94% 늘어났다.
디지털기기 직구 증가는 남성 고객증 확대에 주효했다. 6개월 만에 남성 고객의 직구 규모가 3배 늘었으며 해외직구 거래액은 2배 급증했다. 남성 고객의 직구 거래액 비중은 60%가량으로 여성 고객을 추월하며 큰손으로 부상했다.
티몬은 해외직구 급증 뒤에는 가격경쟁력과 빠르고 안전한 배송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큐텐의 해외셀러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11개국 19개 거점에 걸친 큐익스프레스 글로벌 물류 기반으로 배송기간을 3일이상 단축했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생산지와 직접 연계한 글로벌 D2C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국경 없는 커머스 네트워크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