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동원참치의 누적 판매량만 70억캔을 넘어섰다. 5100만명을 기준으로 한 국민 1인당 137개 이상을 섭취한 셈이다. 29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동원참치는1982년 12월 국내 첫 출시돼 내달 40돌을 맞게 된다. 40년간 1위를 한번도 놓치지 않으며 국민식품으로 자리잡았다.
동원침차는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이 '국민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겠다'는 일념으로 개발됐다. 실제로 참치캔 150g에 28g의 단백질이 들어있어 성인 단백질 일일 권장량 55g의 절반 이상을 동원참치 한 캔만으로 섭취할 수 있다. 단백질 외에도 칼슘, DHA, EPA, 오메가6, 비타민, 셀레늄이 들어가 있다.
동원참치는 한 해 약 2억캔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업계 최초로 총 누적판매량 50억캔을 돌파했다. 올해 현재 70억캔 이상이 팔려나갔는데 이는 국민 1인당 137.2개를 섭취한 수치이며 일렬로 늘어 놓으면 지구를 약 14바퀴(약 55만km) 돌 수 있는 거리가 된다.
동원참치는 출시 당시만 해도 값비싼 고급식품에 속했다. 당시 국민 소득 대비 참치 가격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한 캔에 약 1000원으로 비싼 식품이었다. 그러다 1990년대 가미 참치를 통한 편의식품으로 거듭났다. 간편한 도시락 반찬으로 활용된 것도 그 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웰빙 트렌드와 함께 건강한 식생활이 주목 받게 되면서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등푸른 생선이자 청정지역인 남태평양에서 잡히는 참치의 경우 고단백 저지방이면서 각종 영양소 함유량이 높다.
동원F&B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식문화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동원참치 제품들을 출시하며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치 살코기를 정육면체 모양으로 빚어 한입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신개념 참치 HMR 동원참치 큐브를 선보였는데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식사를 원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MZ 세대를 타겟으로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2019년부터 총 4회에 걸쳐 '참치! 이건 맛의 대참치!'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펭수를 비롯해 조정석, 손나은, 정동원, 준호, 찬성 등 인기 스타들이 출연한 광고를 선보였다.
지난 8월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모델로 한 TV CF를 공개했다. '믿음의 한 캔, 동원참치' 캠페인에 맞춰 고추참치, 야채참치 등 동원참치 제품군과 참치마요, 참치김치찌개 등 참치 레시피들을 한 호흡 만에 빠르게 읽어내는 #한숨에한캔틱톡(TikTok) 챌린지를 진행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명작 SF 영화 'E.T The Extra-Terrestrial'과 손잡고 한정판 동원참치 ET40 메모리얼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에디션은 E.T와 주인공 소년이 손가락 끝을 마주하며 교감하는 영화 메인 포스터 이미지와 거대한 달을 배경으로 자전거가 날아오르는 영화 명장면 등이 별자리로 표현돼 디자인에 삽입됐다.
동원F&B는 "영화 E.T와의 협업은 전 세계 식음료 브랜드 중 최초의 사례"라며 "많은 팬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