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식권대장' 벤디스, 첫 분기 흑자…든든한 '뒷배'있었다

  • 2024.05.08(수) 10:05

창사 이래 첫 분기 기준 흑자…9300만원 기록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후 그룹 차원 '전폭 지원'
거래액·고객사 수 계속 증가…신규 서비스 강화

/그래픽=비즈워치

국내 최초로 모바일 식권서비스를 선보였던 벤디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202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이후 모기업 효과를 톡톡히 본 덕분이다. 벤디스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거래액과 고객사 수가 매년 증가했고 이런 성장세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밴디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1억6900만원, 영업이익 93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벤디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7% 증가한 수치다.

벤디스의 지난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409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 수도 같은 기간 31.2% 증가한 2562개를 나타냈다. 벤디스는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이후 경쟁력 강화와 인지도 향상으로 기존 중소기업 중심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고객사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고객사 수주 확대로 거래액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디스는 2014년 국내 최초로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선보인 기업이다. 지난 2022년 현대백화점그룹의 토탈 복지 솔루션기업인 현대이지웰이 인수했다. 식권대장은 벤디스의 고객사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임직원에게 식대 포인트를 지급하면 임직원은 포인트를 활용, 음식점·커피숍 등 제휴사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식사복지 솔루션이다.

/그래픽=비즈워치

벤디스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후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가 크게 개선되고 고객사는 물론 식음료 매장 등 제휴사가 크게 늘어난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벤디스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신규 제휴사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전인 2022년 10월 3만3000여 곳이었던 벤디스의 제휴사 수는 현재 5만6000여 곳으로 7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중대형 프랜차이즈사와의 제휴가 크게 늘었다. 벤디스는 지난해 5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업체 20여 곳과 신규 계약을 맺었다. 
 
또 4300여 개에 이르는 벤디스 고객사의 임직원들에게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판교점·더현대 서울 등의 수도권 소재 9개 점포 480여 개 식음료 매장에서 포인트 사용이 가능토록 한 것도 실적 향상에 한몫을 했다.
 
이에 따라 벤디스는 지난해 1500억원 수준이었던 거래액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론칭한 ‘광고대장’ 서비스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광고대장은 식권대장 앱 내 배너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B2B 광고 서비스다. 사용자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밀한 타겟팅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그룹 편입 이후 제휴사 및 신규 고객사 증가로 흑자 달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력 사업인 모바일 식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서비스도 안정화해 다각화된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