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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헬스케어' 사업 확 키운다

  • 2024.09.05(목) 10:17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협력 강화…시장 공략 박차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 오픈·새 브랜드 도입
신제품 공동 개발…2030년까지 매출 4000억 목표

/그래픽=비즈워치

현대백화점그룹이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헤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대치동 그룹 본사 사옥에서 지주회사인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과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CEO와 만나 상호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등 영양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이다.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와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유통 확대 등 사업 확대와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전문매장 확대와 신제품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식품·유통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11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전문매장(가칭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을 현대백화점 목동점(지하 1층)에 선보이기로 했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사진 오른쪽)과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사진 왼쪽)가 회동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는 모습 / 사진=현대백화점그룹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은 네슬레그룹의 전문 교육을 이수한 ‘헬스 컨설턴트’가 상주한다.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비디오 기반 건강 상태 측정 장비인 ‘아누라 매직 미러(Anura Magic Mirror)’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해 고객별로 최적화된 제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그룹의 헬스케어 역량을 결집시킨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향후 3년내 오픈할 계획이다. 이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복합 매장이다. 현대백화점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 투자를 통해 운영 중인 개인 맞춤형 건기식 매장인 ‘핏타민’과 현대그린푸드의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한 오프라인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국내 유통 브랜드 확대와 신제품 개발에도 나선다. 현재 그룹 내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가 유통 중인 제품 이외에 연내 추가로 뉴질랜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 헬씨(Go Healthy)’와 발포형 전해질 보충 음료 브랜드 ‘눈(Nuun)’ 등 2종을 들여올 예정이다.

신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현대바이오랜드의 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물’과 ‘발효우슬등복합물’ 등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가공해 신제품을 개발키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해 약 1500억원 규모였던 그룹 헬스케어 사업 관련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건기식 등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그룹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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