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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시그나이트, 대체 커피 '산스'에 투자

  • 2025.07.11(금) 08:58

산스 운영사 웨이크에 프리A 투자
기후·건강으로 커피 대체제 관심 높아
신세계 인프라 활용한 시너지 기대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한 산스 매장. /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가 국내 대체 커피 브랜드 '산스(SANS)'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웨이크에 프리A(Pre-A) 투자를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스는 원두 없이 커피의 맛과 향을 유사하게 구현한 대체 커피 브랜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체 커피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5대 멸종위기 작물'로 지정된 원두를 대신해 대추씨, 치커리 뿌리, 보리 등의 12가지 원료를 조합해 아메리카노와 유사한 대체 커피를 개발했다. 이들 12가지 원료는 기후 변화와 무관하게 어느 나라에서도 하우스 재배가 용이한 작물로 꼽힌다.

시그나이트는 기후 변화, 건강 등으로 커피 대체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대체 커피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산스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제품력과 기술력, 브랜드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시장 조사기관 메티큘러스 리서치(Meticulous Research)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대체 커피 시장은 올해 162억1000만달러(약 22조27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 시장 규모는 2032년 240억5000만달러(약 33조375억원)까지 증가하며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그나이트의 투자금은 산스의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 및 추가 연구·개발,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또 신세계그룹 인프라를 활용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김주영 시그나이트 책임심사역은 "대체 커피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 같이 기술을 통해 시장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잠재력 있는 국내외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이어가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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