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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통합 IR' 연다…주주 친화 행보 강화

  • 2025.08.27(수) 09:39

13개 상장사 참여…기관투자자 대상
미래 사업 전략·밸류업 현황 등 공개
배당 확대·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

/그래픽=비즈워치

현대백화점그룹이 3년 연속 그룹 통합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추진 의지와 하반기 경영 전략 등을 공개해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현대백화점그룹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13개 상장사가 참여한다.

신한투자증권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금융투자사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한다. 현대백화점그룹 13개 상장사 IR 담당 임원들은 행사에서 사업 개요, 하반기 전망, 주요 전략, 밸류업 이행 현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발표 자료는 일반 투자자들도 볼 수 있도록 각사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매년 코퍼레이트 데이를 여는 것은 주요 투자자들과의 정례화된 소통을 통해 재무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시장에 알리기 위해서다.

실제로 그룹 계열사들은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배당금을 2023년 183억원에서 올해 430억원 수준으로 늘렸고, 2027년까지 5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 지분 1.94%(43만8000주)를 매입해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주요 계열사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도 탄력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부산·광주 출점과 경산 프리미엄아울렛 개장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면세점과 지누스는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은 이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7년까지 업계 평균을 웃도는 6%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수익성 강화와 함께 케어푸드 등 신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3년 내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2028년까지 자사주 10.6% 소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섬은 주력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입 브랜드 확대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이지웰은 배당 하한을 별도 영업이익의 20%로 확대하고, 올해 자사주 5%를 매입해 2028년까지 소각키로 했다. 현대퓨처넷도 2028년까지 배당을 2배 이상 늘리고 자사주 3% 매입·소각을 추진한다. 이 중 1%는 올해 안에 매입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밸류업 계획 발표 이후 자본시장과의 소통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그룹 차원의 통합 IR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상장사의 경영 계획과 투자 안건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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