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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뉴욕 호텔 부지까지 모두 샀다

  • 2025.12.15(월) 13:14

'롯데뉴욕팰리스' 부지 7000억원에 매입
임차료 갱신에 따른 불확실성·리스크 제거
리스 부채 축소로 재무 건전성 개선 기대

/그래픽=비즈워치

롯데가 지난 2015년 인수해 운영해왔던 '롯데뉴욕팰리스(LOTTE New York Palace)' 호텔의 부지를 인수한다. 그동안 건물만 매입해 부지를 임차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부지까지 인수를 완료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고 임대료 상승 등의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롯데지주는 롯데뉴욕팰리스를 운영 중인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롯데뉴욕팰리스의 호텔 건물에 이어 토지까지 인수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토지 인수 금액은 4억9000만달러(한화 약 7000억원)다.

롯데호텔은 2015년 뉴욕 맨해튼의 상징이자 뉴욕 최초의 5성급 호텔인 ‘더 뉴욕 팰리스 호텔(The New York Palace Hotel)’을 인수해 ‘롯데뉴욕팰리스’로 이름을 변경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당시에는 건물만 매입하고 토지는 임차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과 미래 자산 가치를 고려해 토지 인수를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장기간 토지를 소유하고 있던 뉴욕 가톨릭 대교구와 장기간 협상을 거친 끝에 거래가 성사됐다.

롯데뉴욕팰리스 / 사진=롯데그룹

롯데호텔은 그동안 25년마다 임차료를 갱신해왔다. 25년 전과 비교해 토지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이번 임차료 갱신 시 큰 폭의 임차료 인상이 예상됐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불안전성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이번 토지 인수는 재무 건전성 개선을 포함한 그룹 포트폴리오 전략 실행의 일환이다. 롯데호텔은 건물과 토지를 모두 소유하면서 임대료 상승을 포함한 외부 변수 리스크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롯데호텔은 토지 인수를 위해 보유 중인 자산의 유동화와 외부 투자유치를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인수 비용이 누적 임차료 보다 낮아 향후 영업 현금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 임차 종료에 따른 리스부채 축소로 부채비율이 감소해 재무 건전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중심부라는 입지적 장점 역시 롯데뉴욕팰리스의 향후 자산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호텔은 롯데뉴욕팰리스 운영 안정성 확보를 계기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호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향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위탁경영 사업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뉴욕팰리스 호텔 부지 인수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 측면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리딩 호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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