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가 원자재 품질 유지와 현장 운영 안정성 강화를 위해 물류 빈도를 확대한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주 6일 배송' 전국 유통망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교촌의 주 6일 배송은 업계 일반적인 주 3~4회 배송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기존 주 3회 수준의 격일 배송을 주 6회로 확대했다. 원육 신선도를 높이고 가맹점 운영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배송 빈도를 늘려 가맹점의 재고 부담을 줄이고 원자재를 적시에 공급해 결품 가능성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 6일 배송 체계 도입으로 본사의 물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교촌은 최상의 원자재 품질을 유지하고 가맹점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품질 중심 경영' 차원에서 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촌은 지난 4월 서울·수도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가맹점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전국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현재는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주 6일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물류 혁신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촌은 물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오는 12월 말까지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운송관리시스템(TMS)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실시간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물류비 절감도 추진한다. 향후에는 주 6일 배송과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기반으로 3PL(제3자 물류) 사업 확대와 신규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 중장기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주 6일 배송은 단순히 배송 횟수를 늘린 것이 아니라, 치킨 품질을 좌우하는 물류 기준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