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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매각에 두 번 운 우리금융

  • 2014.02.06(목) 16:36

장부상 손실 3934억 원 반영…작년 순익 82.3% 준 2992억 원
우리은행 순익도 5760억 원으로 61.5% 감소


우리금융그룹이 그룹 해체 절차를 밟으며 매각한 우리투자증권 때문에 두 번 울었다. 매각 가격이 장부가보다 낮아 이를 그룹 결산에 반영하면서 그룹 순익이 82%나 줄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2892억 원의 순익을 냈다고 6일 밝혔다. 2012년 순이익 1조 6333억 원과 비교해 82.3% 줄었다.

우리금융은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장부금액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할 예정인 증권계열 자회사들에 대한 손실 3934억 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매각하는 가격이 장부가에 못 미쳐 이에 따른 손상차손으로 반영한다는 얘기다.

이자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매각이익 감소, 기업 구조조정 지원과 충당금 적립 등도 순익 감소 요인이다.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440조 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지만, 규모의 경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순익 규모는 쪼그라들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Tier1),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3.98%, 10.94%, 8.42%로 지난해 3분기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우리금융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3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4%로 0.07%포인트, 연체율은 1.07%로 0.12%포인트 낮아져 자산 건전성은 좋아졌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760억 원의 순익을 내 역시 2012년 9203억 원보다 61.5% 감소했다. 다른 계열사의 순익 규모는 광주은행 781억 원, 경남은행 1912억 원, 우투증권 480억 원, 우리F&I 491억 원, 우리파이낸셜 541억 원, 우리카드 480억 원 등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는 기업 구조조정 관련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순익 감소가 불가피했다"며 "올해는 대규모 충당금 적립 가능성이 적어 정상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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