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올해 3분기 820억 원의 순익을 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783억 원보다는 4.7% 증가했지만 전 분기의 930억 원보다는 11.8% 감소한 규모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전 분기에 유난히 적었던 측면과 지난 9월 연휴 등의 영향을 받아 연체회수일수가 줄어들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608억 원으로 전 분기의 466억 원보다 30.4%나 늘어났다.
총 취급고 중 카드사업 부문은 신용카드 판매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6.2% 늘어난 26조 4619억 원을 기록했다. 각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 할부) 22조 9187억 원, 금융부문(장·단기 카드대출) 3조 2931억 원, 선불·체크카드 2501억 원을 기록했다. 할부리스 사업부문은 30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용판매 취급고는 지난 9월 기준 600만 매 이상 발급된 숫자카드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금융부문 취급고도 전년 동기보다 0.1% 성장했다.
금융감독원 기준 30일 이상 연체율은 1.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