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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핀테크도 '1등주의'

  • 2016.08.04(목) 10:57

핀테크 스타트업 적극 육성...계열사 제휴도 활발

KB금융그룹이 핀테크 '퍼스트 무버(First-mover)'로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원스톱 지원과 함께 크라우드펀딩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신개념 투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KB금융 계열사와의 제휴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 핀테크 스타트업 적극 육성


KB금융은 우선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KB핀테크HUB센터 출범과 함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인 'KB스타터스밸리(KB Starters Valley)'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입주공간 제공은 물론 투자 연계와 멘토링, 제휴사업 추진 등 원스톱서비스가 특징이다.

KB국민은행 명동 본점 별관 내 위치한 'KB스타터스밸리' 연구공간엔 현재 이동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업체인 '지오라인'과 개인주차공유 플랫폼 기업인 '이노온', 인증기술 특허 보유업체인 '지코드이노베이션', P2P대출중개플랫폼 운영사인 '펀디드' 등이 입주해 있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개인인증서(Seed) 기반의 전자서명 기술 특허를 보유한 1인 기업 '지코드이노베이션'은 사업화를 위한 멘토링을 받고 있다. '펀디드'의 경우 대출 채권 부도 시 손실을 최소화하는 투자원금보호서비스로 기존 P2P대출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 신개념 투자 프로그램도 운영

KB금융은 크라우딩펀딩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신개념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KB핀테크HUB센터가 발굴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준금액 펀딩에 성공하면 KB투자증권이 같은 금액의 투자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 초부터 '모비틀'과 '와이즈모바일', '와이즈케어', '더페이' 등 총 핀테크 스타트업 4개사가 펀딩에 나서 총 8억 4000만원의 자금을 모집하면서 모두 기준금액 펀딩에 성공했다. KB투자증권은 펀딩받은 금액만큼 투자를 집행했다.

이 방식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다. 매출이나 보유 기술만으론 평가나 검증이 어려운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사업성 검증과 매칭투자를 결합해 투자하는 신개념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KB금융은 지난달 캄보디아 현지에서 카나디아은행(CANADIA BANK), AMK 등과 디지털뱅크 현지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KB금융 계열사와 제휴도 활발

KB금융은 그룹 내 계열사와의 제휴를 통한 핀테크 육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5월 '터치웍스'와 '㈜락인컴퍼니', '센드버드', '㈜라인웍스' 등을 제휴형 'KB스타터스'로 선정했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이 육성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말한다. 제휴형 'KB스타터스'로 선정된 4개사는 KB금융 계열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휴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터치웍스'는 KB국민카드와 제휴를 맺고, 멤버십 서비스와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고, '㈜락인컴퍼니'와 '센드버드'의 기술은 KB국민은행이 추진 중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KB금융은 지난달 13~14일 양일간 캄보디아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주관 '동남아 핀테크 로드쇼 2016'에서 'KB 글로벌 디지털뱅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KB 글로벌 디지털뱅크'는 누구나 가입 가능한 충전식 월렛(Wallet) 기반의 모바일뱅크로 계좌이체와 해외송금, P2P결제 등의 서비스가 결합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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