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9일 금융 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신용카드사의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관련 표준약관을 개정해 올해부터 출시하는 신규 카드 상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
현재 국내 8개 전업 카드사(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 중 비씨와 삼성, 신한, 하나, 현대카드는 포인트 사용비율에 제한이 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이 어려워지고, 결국 사용하지 못한 포인트가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하는 등의 문제가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5개 카드사는 연내에 순차적으로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을 폐지할 계획이다. 비씨와 하나카드의 경우 올해부터 기존 상품과 신상품 모두 사용 비율 제한을 폐지한다. 삼성과 신한은 올 4월부터 신상품에 한해 제한을 폐지하고, 이를 기존 상품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카드는 올 하반기 중 사용비율을 제한하지 않는 포인트를 새로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포인트를 신설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김태경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카드 포인트의 사용이 더욱 활성화되고, 소비자의 선택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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