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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광수 농협금융회장 “비이자·비은행 경쟁력 강화”

  • 2019.12.31(화) 15:23

"은행 이자이익 치우친 수익 포트폴리오 개선"
'디지털 혁신·글로벌 확장·계열사 시너지' 강조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 농산업 가치 극대화에 역할"

김광수 농협금융지주회장(사진)이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라며 "2020년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농협금융회장은 31일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적 디지털 혁신이 진행되고 금융의 파괴적 혁신이 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광수 회장은 디지털 회사로의 전환과 함께 내년도 중점 추진 사항으로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고도 했다. 즉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은행의 이자이익에 치우쳐 있는 수익 포트폴리오를 은행과 비은행 간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비이자이익사업과 비은행부문 계열사의 경쟁력을 우선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은행‧캐피탈‧저축은행은 자산이익률 중심의 사업전략을 펼치며 보험은 장기가치, 증권‧자산운용‧리츠운용‧벤처투자는 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영토 확장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략적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파트너와의 사업협력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의 거점 확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야 한다"며 "외연 확대와 더불어 해외 손익비중 확대 등 내실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부문에서는 투자전문인력을 양성을 통해 사업지원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글로벌 IB 역량을 강화해 자산운용을 통한 해외사업 수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도 김 회장이 꼽은 중점 과제다. 김 회장은 이를 통해 '플랫폼 서비스'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사업별 또는 계열사별로 각자의 관점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너지 또한 소규모 연계 수준에 그쳐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가진 농협금융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뛰어넘기 위해 '그룹형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해 각 계열사별로 분산된 사업을 재구성하고 고객‧상품‧서비스의 통합관점에서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김 회장은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통한 신규 수익원 개발, 농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농협금융의 역할 확대도 과제로 꼽았다.

김 회장은 2020년 슬로건을 ‘New Decade! DESIGN NH!’로 제시했다.

DESIGN은 디지털 경영혁신(Digital Transformation), 사회적 책임(Environment· Social·Governance), 사업전문성(Specialty), 농산업가치 제고(Identity), 글로벌 가속화(Glocalization), 관계·소통 강화(Network)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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