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7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까지 금리를 낮춘 만큼 당분간 금리를 묶어두고, 국내 경기 회복세 등을 지켜보기로 했다. 앞으로는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력한 정부 기조에 발맞춰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결정은 금융시장 예상과 부합한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94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9%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