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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배구조 2020]'지역경기 어렵다'…지방금융 키워드 '안정'

  • 2020.03.19(목) 15:23

BNK, 김지완 연임..부산-경남은행장 연임 주목
DGB, 사외이사 확대..전 금감원장 영입해 투명성 강화
JB, 사외이사 확대하며 전문 분야 다양화

은행을 핵심 자회사로 둔 금융지주사들의 주주총회는 매년 어떤 기업보다 주목받는다. 지배구조 때문이다.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특별한데 명확한 대주주가 없어 금융 지배구조 리스크는 곧 경제 리스크로 인식된다. 올해 정기주총을 앞둔 금융지주사들의 지배구조와 주요 이슈를 점검한다. [편집자]

BNK, DGB, JB 등 3대 지방 금융지주의 올해 지배구조 키워드는 '안정' 이다. 임기가 종료되는 사외이사진의 개편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이는 지방 금융지주의 기반인 지역경기 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급격한 변화보다는 현재의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펼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BNK, 김지완 회장 연임 예정..빈대인-황윤철 행장 동행 여부 주목 

20일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된 BNK금융지주의 주요 안건은 지난해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된 김지완 회장 연임의 건과 이번 주총에서 임기가 종료되는 사외이사를 대신할 후보를 선임하는 건이다.

지난달 BNK금융지주는 올해 주총까지가 임기인 김지완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김지완 회장은 지역경기 악화로 나빠진 BNK금융의 수익성을 회복시키는 경영능력을 보여줬지만, 그의 나이 때문에 연임이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금융당국이 만 70세 이상의 경우 회장 후보에서 배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금융지주의 특성상 고객의 '돈'을 관리하고 '오너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이른바 장기집권을 배제하기 위함이다. 이에 다른 금융지주의 경우 회장 선임때 나이를 만 70세로 제한하고 있다.

BNK금융은 회장의 나이와 관한 규정을 따로 두지 않고 있어 김지완 회장이 무난하게 연임할 수 있었다.

BNK금융지주 회추위는 "김 후보자는 각 금융투자회사 대표이사, 금융지주 임원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적인 금융인"이라며 "2017년 취임 이후 그룹 지배구조 개선, 조직안정,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며 김 회장의 연임에 손을 들어줬다.

김 회장과 함께 손발을 맞춰온 BNK금융의 주력계열사 수장인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 역시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부산은행장과 경남은행장의 최종 후보군을 꾸린 상황이다. 현재 부산은행장 후보에는 빈대인 행장, 안감찬 부산은행 부행장, 명형국 BNK금융 부사장 등이 올라온 상황이며 경남은행장 후보에는 황윤철 행장, 최홍영 경남은행 부행장, 명형국 부사장 등이 올라와 있다.

임추위는 20일 오전 이른 시간에 차기 부산은행장과 경남은행장 최종 후보군을 정한 후 오전 10시30분부터 있을 이사회에서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이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외 BNK금융 이사회는 임기가 종료되는 김영재 사외이사를 대신할 후보로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를 추천했다. 다른 사외이사는 연임이 추진된다.

◇ DGB, 사외이사 7명으로 확대..회장-은행장 분리는 내년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DGB금융지주는 사외이사를 확대하는 안건 외 특별한 안건이 없다.

DGB금융지주는 사외이사를 6명에서 7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올해 주총을 끝으로 임기가 종료되는 서인덕 사외이사는 퇴임하고 권혁세 전 금감원장과 이성동 전 행정공제회 사업담당 부이사장을 새로 합류시킨다는 방침이다.

권혁세 전 금감원장 사외이사 추천에는 지배구조를 더욱 투명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권혁세 후보자는 금감원장을 경험한 경력을 바탕으로 최고경영자나 특정 지배주주로부터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위치에서 경영의사결정이 기업이 아닌 지배주주 등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기회주의적 행태로 이뤄지지 않는지 감시하고 기업과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직무를 수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회장-은행장 분리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하기로 하면서 DGB금융 김태오 회장이 은행장을 겸직하는 유일한 회사가 된 상황이다.

이에 DG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황병욱 대구은행 부행장보,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 등을 최종 대구은행장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더욱 확실한 후보를 추리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CEO육성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이후 올해 하반기 최종 은행장 후보군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DGB금융의 거점 지역의 경기가 올해도 좋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난해부터 있었는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더욱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수익성 방어에 전념하기 위해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JB도 사외이사 7명으로 확대..전문 분야 확대 

지난해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냈던 JB금융지주는 올해 사외이사를 3인을 교체하며 전문성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JB금융지주는 정재식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종일 법무법인 태환 대표변호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올해 주총에서 임기가 종료되는 최정수, 김상국 사외이사는 퇴임할 예정이다. 이에 JB사외이사는 6명에서 7명으로 확대된다.

JB금융은 새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전문 분야를 확대한다.

경쟁 금융지주가 사외이사에 금융, 경제, 경영, 회계, 법률, 소비자보호, 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선임한 반면 JB금융은 경영, 회계 전문가 위주였다.

현 사외이사의 경우 김대곤 이사회 의장은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거친 지역경제‧언론 전문인이다.

최정수 이사는 법무법인 세줄 대표변호사로 볍률 전문가이며, SK CHina대표‧SK 고문 등을 지낸 김상국 사외이사와 KT렌탈‧롯데렌탈 대표를 지낸 표현명 사외이사는 경영 전문가로 꼽힌다. 이상복 사외이사와 유관우 사외이사는 각각 회계, 소비자보호 전문가다.

이번 주총을 통해 경제 전문가인 정재식 교수와 금융 전문가인 김우진 연구원이 사외이사진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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