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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항공업 심각성 인지…대안 논의중"

  • 2020.04.06(월) 12:44

은성수 위원장 명의로 공개서한 발송
"기업 위기설 과장돼" 주요 이슈 해명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6일 출입기자 등에게 공개서한을 발송하고 최근 금융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위기가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결론이 정해지는 대로 구체적 방안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6일 은성수 위원장 이름으로 출입기자, 칼럼니스트, 민간 자문위원 등에게 공개서한을 발송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이슈에 대한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금융위는 자료에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기업위기설, 자금조달 차질 등 총 15개 항목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항공업계 이슈와 관련해선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다각적, 종합적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리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항공산업의 구조적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아, 금융지원과 함께 자본확충, 경영개선 등 종합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제를 달았다.

인도 마힌드라의 신규투자 중단 결정이 전해진 쌍용차 문제와 관련해선 "주주·노사가 합심해 정상화 해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금융위는 "쌍용차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쇄신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채권단 등도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뒷받침할 부분이 있는지 협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기업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는 "소상공인·중소기업과 달리 시장접근이 가능한 대기업은 1차적으로 거래은행·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을 권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기업 역시 정부 이용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나 금리, 보증료율 등에서 일정부분 부담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또한 채권시장안정펀드 이용이 어려울 경우에는 자구노력을 전제로 국책은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기업자금 위기설'과 관련해서도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라 보기 어렵다"며 "과거에도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자금 위기설이 반복적으로 등장했으나 지나고 보니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또한 "정부는 금융권과 함께 금융권 자금흐름과 기업의 자금수요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시 적기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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