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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한 SK바이오팜⋯증권사 수수료 수입 '쏠쏠' 

  • 2020.06.22(월) 15:59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835대 1 흥행⋯공모가 4만9000원
공동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 등 수수료 수입 최대 25억

올해 공모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4만 9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덕분에 SK바이오팜 상장을 주관하거나 인수단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쏠쏠한 수수료 수입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로 공모시장이 크게 움츠러든 상황이라 더 의미가 있다. 특히 공동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씨티그룹글로벌)은 최대 25억원 안팎의 보수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 기관 수요예측 흥행몰이로 이름값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마무리된 SK바이오팜의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밴드(3만 6000~4만 9000원) 상단인 4만 9000원으로 결정됐다. 국내 959곳, 해외 117곳 등 총 1076곳의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경쟁률은 835.66대 1에 달했다. 5000억원 이상 공모기업 가운데 최고 경쟁률이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자산운용사가 383.35로 가장 높았고, 증권사 등 투자매매·중개업자가 24.99로 가장 낮았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21.17대 1을 기록했다.

다만 당초 1000대 1에 이를 것이란 예상을 밑돌면서 기대치엔 다소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모가 역시 밴드 상단을 뚫을 것이란 예측이 많았는데 그러진 못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시장관계자들이 공모가 밴드 상단 돌파를 낙관하는 분위기였다"면서 "5만 8000~6만원 사이에서 공모가가 결정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는데 여기엔 미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런 평가는 SK바이오팜의 최대주주인 SK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SK의 주가는 수요예측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올랐다. 지난 12일(금요일)과 15일(월요일) 양일간 상승률만 17%를 웃돌았다. 하지만 수요예측이 끝난 18일엔 3% 가까이 내렸고, 결과가 발표되던 19일에는 5% 넘게 빠졌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마친 SK바이오팜은 오는 23일과 24일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 증권사들은 수수료 가뭄에 단비

SK바이오팜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상장 주관을 맡거나 인수단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쏠쏠한 수수료 수입이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의 상장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이 맡았다.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인터내셔날(모건스탠리)은 공동주관사로,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회사별 공모주 배정 비율을 보면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이 각각 26%, 한국투자증권과 모간스탠리가 각각 17.5%, SK증권 8%, 하나금융투자 5% 순이다. 

인수물량 기준으론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이 각각 509만 361주,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각각 342만 6204주, SK증권 156만 6265주, 하나금융투자 97만 8915주 등이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은 총 공모금액(9593억 3719만원)의 0.8%에 해당하는 19억 9542만원을 주관 수수료로 챙길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관사에 이름을 올린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는 각각 13억 4307만원, 인수단에 참여한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6억 1398만원과 3억 8374만원의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여기에다 공모 실적과 기여도 등을 고려해 총 공모금액의 0.2%에 해당하는 범위 내에서 추가 수수료도 챙길 수 있다. 기관 수요예측이 성황리에 끝나면서 일반투자자 청약 역시 흥행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수수료 수익도 노려볼만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그러면 공동대표주관사는 4억 9886만원, 공동주관사는 3억 3577만원, 인수단은 1억~1억 5000만원 수준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따라서 NH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은 총 25억원,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는 16억 8000만원, SK증권은 7억 7000만원, 하나금융투자가 4억 8000만원가량을 보수로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공모시장의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나고 있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하반기 기대주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이번 딜 하나가 올해 주관사 실적을 좌우할 만큼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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