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 전 농협자산관리 전무가 서울 소재 NH저축은행 지휘봉을 잡는다. NH농협리츠운용의 서철수 대표이사는 2년의 임기가 연장됐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최광수 전 농협자산관리 전무를 NH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최광수 대표이사 후보의 임기는 이달 27일부터 2022년 6월26일까지 2년이다. 최 대표 후보는 NH저축은행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달 14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고 한 달여 간 임기를 앞둔 자회사 대표 추천 절차를 진행해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NH저축은행 대표로 최 대표 후보를 추천함과 동시에 임기 만료를 앞둔 NH농협리츠운용의 서철수 현 대표의 연임도 함께 추천했다.
농협금융 임추위 결정에 따라 후보 자격요건에 나선 NH저축은행 임추위는 최 대표 후보자 추천 이유에 대해 "조직에 대한 이해 및 금융 실무 경력을 바탕으로 저축은행 발전을 위한 경영전략과 비전 제시능력을 두루 겸비했기에 추천했다"라고 밝혔다.
최 대표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농협대를 졸업하고 세종대 디지털정보학 석사와 수원대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본부장을 거쳐 작년 초까지 농협자산관리 전무직을 맡아왔다.
NH저축은행은 2011년 우리서민으로 설립돼 삼화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 등을 인수하면서 규모를 키워왔다. 2014년 농협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해 순이익은 기업 대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7.8% 성장한 17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