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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우량한 JT저축은행 매물로 나온 이유는

  • 2020.07.02(목) 14:57

일본 모회사 J트러스트, 증자 요청 부담 느낀 듯
건전성과 수익성 두루 갖춰 매각작업 무난 전망

경기도 분당 소재 JT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왔다. JT저축은행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업계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모회사인 일본 J트러스트는 JT친애저축은행을 통해 국내에서 저축은행 사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일본 금융회사인 J트러스트는 김앤장법률사무소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매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JT저축은행 투자설명서를 보냈다. 매각 대상은 J트러스트가 갖고 있는 JT저축은행 지분 100% 전량이다.

JT저축은행의 자산총액은 올해 3월 말 현재 1조 3897억원이다. 전국 79개 저축은행 중 상위 15번째 규모로, 대신·KB저축은행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모태는 2006년 설립된 예아름상호저축은행이다. 2008년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을 거쳐 2015년 J트러스트그룹이 인수했다. 인수 당시 자산은 7550억원 규모였는데 불과 5년 만에 2배 이상 덩치를 키웠다.

수익성과 건전성은 모두 양호한 수준이다. 올해 3월 말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2%로 저축은행 감독규정이 자산 1조원 이상에 요구하는 8.0% 수준을 웃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95%로, 5% 안팎인 업계 평균 이하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최근 5년간 다소 부침은 있었지만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181억원으로 전년보다 2.2% 늘었다. 기업과 가계 대출 비율이 약 6:4로 다른 저축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거다 보니 JT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온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트러스트 측에 정통한 관계자는 "JT저축은행이 대주주 측에 꾸준히 증자를 요청했는데, J트러스트 측이 여기에 부담을 느낀 결과 손을 터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J트러스트는 지난 3월 말 발표한 유가증권보고서에선 '한국 내 규제 등을 고려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J트러스트는 JT저축은행 매각 후에도 자회사 J트러스트카드 산하에 있는 JT친애저축은행을 통해 국내에서 저축은행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J트러스트는 저축은행 외에도 JT캐피털과 TA자산관리대부 등을 통해 국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매각 작업도 무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우량 저축은행이 매물로 등장하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JT저축은행 관계자는 "현 단계에선 매각 예상 후보나 매각 완료 시점을 짐작하기 어렵다"면서 "최근 매물로 나오고 있는 지방의 소형 저축은행과 달리 규모가 있는 만큼 매각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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