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21일 혁신경영에 바탕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혁신금융그룹'을 신설해 미래 산업과 고객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창업벤처기업과 혁신기업 등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혁신금융그룹은 혁신금융부, 혁신투자부, 창업벤처지원부, IBK컨설팅센터로 구성한다. ▲혁신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모험자본 시장 선도 ▲기업 성장단계별 종합 지원체계 구축 ▲동산담보, 크라우드펀딩을 포함한 신상품 개발을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기업은행은 또 자산관리 컨트롤타워인 '자산관리그룹'을 신설하고 관련 조직을 일원화했다.
기존의 신탁부, 수탁부를 비롯해 자산관리전략부, 투자상품부를 신설했다. 자산관리그룹은 ▲일관성 있는 자산관리 전략 수립 ▲체계적인 투자상품 선정·관리 ▲고객 맞춤형 이익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기업은행은 "지난 5월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별도로 분리한데 이어 고객의 이익과 신뢰를 우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IBK경제연구소도 본부장급 조직에서 부행장급 조직으로 격상했다. 그룹 내 2개 부서를 신설해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은행 홍보와 브랜드 전략 강화를 위해 '홍보브랜드본부'도 신설했다. 본부장에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 인사 영입을 검토 중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부행장 3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임기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신임 부행장에는 김형일 글로벌사업본부장이 혁신금융그룹장으로 선임됐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은 본부장급에서 부행장급으로 격상했고 장민영 강북지역본부장은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김 부행장은 글로벌사업부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거치면서 글로벌 감각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혁신금융을 추진할 수 있는 적임로 평가했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신임 조 부행장은 중소기업과 통일 정책 관련 분야 전문가로, 중장기 전략 수립 및 경영진의 의사결정 등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싱크탱크로 역할을 하게 된다. 신임 장 부행장은 현장경험과 더불어 IBK경제연구소, 자금부, IR부서 경험을 통해 금융시장 이해도와 재무회계․리스크 관리 관련 풍부한 식견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취임 초 혁신금융·바른경영을 양대 축으로 혁신경영을 통해 기업은행을 초일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은행 경영 혁신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금융소비자보호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