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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SC제일은행장 3연임 성공

  • 2020.09.03(목) 19:34

2024년까지 SC제일은행 이끌어
수익 안정화와 다각화 공로 인정

박종복 SC제일은행장(사진)이 3연임에 성공했다. 2015년 취임한 박 행장은 이에 따라 2024년까지 SC제일은행을 이끄는 장수 은행장이 됐다.

SC제일은행은 3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박종복 현 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SC제일은행은 차기 은행장을 조기 선임해 선제적인 조직 안정과 함께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이사회의 의지에 따라 지난달 28일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박 행장을 추천한 바 있다.

박 행장의 새로운 임기는 내년 1월 8일부터 3년간이다. 임기를 무사히 끝낼 경우 9년간 은행장을 지내는 장수 은행장이 된다.

SC제일은행 이사회는 "박 행장은 2015년 취임 이후 뛰어난 리더십과 풍부한 은행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직 개편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성장 기반을 구축해 빠르게 변화하는 영업 환경에서 실적과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켰다"라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실제 SC제일은행은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 확대에도 올해 상반기 18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03억원에 비해 21% 성장한 수치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여기에 2018년 재임 이후 스탠다드차타드와 제일은행의 두 브랜드를 조화롭게 활용하는 전략적 비즈니스 제휴, 디지털 역량 강화,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것도 재선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행장의 재선임엔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빌 윈터스 회장은 지난달 31일 방한해 한달 여간 현장경영 일정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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