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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전교 1~2등에 만만한 수능최저 내민 서울대의 속내

  • 2020.09.15(화) 11:39

<2021수능> 수능최저 ②학종
매년 미달 지균 경쟁률 상승 불보듯
고려대, 인문․자연 ‘4합7~8’ 어마무시

대학입시에서 9월모평(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대학수학능력시험모의평가)은 수능 전 범위를 가지고 고3 재학생과 N수생들이 함께 치르는 첫 시험이다. 수험생들이 본인의 위치를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정시 뿐만아니라 당장은 오는 23~28일 진행되는 2021대입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시 지원전략의 재정비 기회를 갖게 된다. 12월3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형요소로 설정한 대학이나 전형들에 지원하려는 경우에는 9월모평의 활용도가 배가(倍加)된다.

비록 가채점 결과지만 수시 6장의 카드를 결정할 가늠자가 된다. 수능최저를 설정한 대학들이 부지기수인 까닭이다. 9월모평 결과를 놓고 수능까지 약 2개월여 동안 수능최저 충족을 위해 일부 영역에 집중한 전략적인 학습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편집자]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메인 전형이다. 2021대입에서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주요 15개 대학이 죄다 학종 전형을 운영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다만 수능최저를 전형요소로 활용하고 있는 대학은 많지 않다. 정성평가인 학종의 특성상 평가요소가 차고넘치는 데서 비롯된다. 고려대, 서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4곳에서 수능최저를 설정해 놓고 있을 뿐이다.

한데, 고려대 학종 학업우수형 수능최저는 어마무시하다. 수능 4개 응시영역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인문계열이 ‘4합7 이내’, 자연 ‘4합8’이다. 교과 학교추천전형 인문 ‘3합5’, 자연 ‘3합6’ 보다 더 깐깐하다. 2020학년(일반전형→학업우수형 명칭 변경) ‘4개6’, ‘4개7’보다는 완화됐다는 게 이 정도다.

수험생들로서는 완화 정도를 별로 체감하지 못할 수 있다. 탐구 반영 과목수가 상위 1과목에서 2과목 평균으로 바뀐 탓이다. 각 응시영역에서 1~2등급을 맞아야한다는 뜻이다. 의대는 ‘4합5’다. 신설되는 SK하이닉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반도체공학과는 ‘4합7’을 맞춰야 한다. 한국사까지 최저등급이 있다. 인문 3등급, 자연․의대․반도체공학과 4등급이다.

이화여대도 만만치 않다. 학종 미래인재전형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3합6’이다. 스크랜튼학부(자유전공)는 한 단계 높은 ‘3합5’다. 이에 더해 의예과는 4개 과목을 모두 반영해 ‘4합5’를 맞춰야 한다. 다음으로 홍익대가 인문 ‘3합7’, 자연 ‘3합8’ 수준이다.

다만 탐구 선택시에는 두 대학 모두 상위 1과목만 반영한다. 이화여대의 경우는 인문계열에서 제2외국어·한문을 사탐 1과목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한국사의 경우에도 홍익대가 4등급을 요구하는 반면 이화여대는 서울대와 더불어 필수응시영역일뿐 수능최저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서울대도 학종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수능최저를 제시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코로나19 고3 구제 방안’으로 대폭 완화한데 따른 것이다.

올해에 한해 국·수(가)·영·과 중 3개 이상 ‘2등급→3등급’ 이내로 조정. 탐구 선택시 충족기준 또한 ‘2합4’에서 ‘2개 3등급 이내’로 바꿨다. 다만 과탐 2과목 응시요건은 서로 다른 Ⅰ+Ⅱ, Ⅱ+Ⅱ 조합만 인정된다. 가령 ‘화학Ⅰ+화학Ⅱ’ 조합은 안된다.

전교 1~2등 내신 ‘극강’의 고3 현역들이 지원하는 전형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수능최저의 영향력은 확 반감된다. 지균은 매년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해 떨어지는 학생들이 부지기수였기 때문이다.

주로 이과생들이 주류다. ‘수학가’와 ‘과탐Ⅱ’를 응시해야 해서다. 2019학년 ‘불수능’ 때 약 20%(144명) 미달 사태를 빚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2020학년에도 12.6%(95명)나 됐다.

언감생심, 수능최저가 녹록치 않아 지균에 원서를 넣을 엄두를 내지 못했던 학생들까지 올해는 지균에 가세할 것으로 점쳐진다. 작년 경쟁률 3.26대 1(모집 756명․지원 2461명). 올해는 4대 1 안팎까지 내다보는 입시전문가들이 있다. 지원자가 3000명 가까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예년과 같은 미달 사태는 없을 게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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