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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아이비김영, 커리어게이트 또 ‘수혈’…45% 자본잠식

  • 2020.11.04(수) 17:21

올들어 4월 20억 이어 26억 추가로 자본확충
커리어게이트 작년 4억, 올 1~6월 12억 적자

메가스터디 소속 대학편입업체 아이비김영이 컴퓨터학원 운영업체 커리어게이트에 또 ‘수혈’했다. 올해 4월 20억원에 이어 26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아이비김영이 설립한지가 1년 남짓으로 자본금 중 절반에 가까운 17억원가량을 까먹고 있는 곳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비김영은 지난 3일 최대주주로서 99.46%의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커리어게이트에 26억원을 출자했다. 인수 주식은 주당 5000원(액면가)에 신주(新株) 51만2000주다.

커리어게이트가 주주배정 방식으로 33억원(66만주)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데 따른 것. 다만 아이비김영의 출자액은 지분율에는 다소 못미치는 것으로 출자후 지분은 89.3%(124만8000주)로 낮아졌다.

아이비김영이 커리어게이트를 설립한 것은 지난해 4월이다. 당시 7억원을 출자했다. 12월에는 10억원을 집어넣었다. 올해 들어서도 4월에 20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7개월만에 추가 자본확충이 이뤄진 셈이다. 설립 이래 도합 62억원이다.

커리어게이트는 컴퓨터 디자인 분야의 ‘메가스터디컴퓨터아카데미’와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의 ‘메가스터디IT아카데미’ 학원을 운영하는 업체다. 설립된 지 1년 남짓으로 아직은 벌이가 신통찮은 편이다.

첫 해인 2019년 매출 2억2400만원에 순손실 4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은 10억원으로 성장했으나 순익은 12억원 적자를 냈다. 6월 말 45.4%(자본금 37억원·자본총계 20억원)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는 이유다.

커리어게이트의 자본금은 37억원(74만주)에서 70억원(140만주)으로 불어났다. 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학원 시설확장(23억원) 및 운용자금(10억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비김영은 김영편입학원을 운영하는 대학편입시장 1위 업체다. 지난달 13일 증시에 상장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인 NH스팩15호를 통한 우회상장이다. 최대주주는 대형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이다. 지분 59.71%(2486만2080주)를 보유 중이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2.14%) 등 특수관계인 7명을 합하면 67.97%(2887만6427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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