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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메가스터디 내부매출에 얽힌 스토리

  • 2020.11.23(월) 11:46

지배회사 메가스터디㈜, 본체 계열매출 39%→54%
기존 출판 ‘메가북스’ 외에 급식 ‘메가F&S’ 흡수 영향

‘39% vs 54%’

‘학원 재벌’ 메가스터디 지배회사 메가스터디㈜의 본체의 2019년 말과 올해 9월 말의 내부매출 비중이다. 급식업체 메가푸드앤서비스(F&S)를 합쳤더니 사뭇 다른 스토리가 입혀졌다. 메가F&S를 흡수합병한 지 6개월간의 변화가 담긴 올해 1~9월의 본체 재무실적은 메가스터디㈜가 가진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고 있다.

23일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올 1~3분기 본체 매출(별도)은 286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보다 25.0%(57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54.7%(9억원) 확대됐다. 이익률은 7.2%에서 8.9%로 상승했다. 내부매출이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메가스터디 지배구조는 지배회사 메가스터디㈜와 사업 주력사 메가스터디교육 이원(二元) 구조다. 2015년 4월, 모태 메가스터디㈜가 주력사업이던 초·중·고등 교육부문을 현 메가스터디교육으로 떼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메가스터디㈜는 현재 일반성인 교육업체 메가엠디, 벤처캐피탈 메가인베스트먼트 등 10개 계열사를 지배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김영편입학원을 운영하는 대학편입업체 아이비김영 등 5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양대 계열사 최상단에 실권자 손주은 회장이 위치한다. 메가스터디㈜ 1대주주로서 지분 30.32%(특수관계인 6명 포함 34.76%)를 보유 중이다. 메가스터디교육 또한 남동생 손성은 메가스터디교육 대표와 함께 각각 13.56%(특수관계인 4명 포함 34.07%)를 보유한 공동최대주주다. 메가스터디㈜ 소유의 5.44%를 합하면 19%에 이른다.

메가스터디㈜는 자체사업도 한다. 본체는 출판, 급식, 건물임대 등 3개 사업부문을 가지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을 인적분할한 뒤로 현재 영위 중인 사업이다.

출판부문은 2001년 7월 설립된 출판사 ‘새롬에듀비젼’이 전신이다. 2005년 3월 ‘메가피앤피’를 거쳐 2008년 5월 완전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메가북스’로 사명을 교체한 뒤 2015년 7월에 가서는 아예 흡수합병했다.

‘메가스터디’ 브랜드를 활용한 중·고등 참고서 교재를 중심으로 유아·초등 교재, 일반성인 대상의 수험서, 단행본 출판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메가스터디교육을 빼놓을 수 없다.

대형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의 직영 및 가맹학원 재수정규반에서 사용하는 정교재 및 부교재를 제작, 납품하고 있는 게 메가스터디㈜ 출판부문이 갖는 특징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300억원 중 50억원(16.5%)을 메가스터디교육으로부터 올렸던 이유다.

메가스터디㈜가 앞서 2008년 5월 메가북스의 잔여 지분 56.2%(4만5000주)를 사들인 금액은 주당 액면가(5000원)의 5배수(2만4900원)인 11억원이다. 당시 지분을 넘긴 이들이 손주은 회장(21.3%), 손성은 대표 및 매제 김성오 부회장(각각 6.3%) 등이다.

‘데자뷔’다. 메가스터디㈜ 급식부문 얘기다. 2010년 10월 직영학원 급식을 위해 설립한 메가F&S에서 출발한다. 원래는 메가스터디㈜가 지분 60%를 소유하다가 2015년 8월 나머지 40%를 추가 인수, 100%를 확보했다. 메가F&S 또한 올해 3월 말 흡수합병했다.

완전자회사 편입 당시 지분을 넘긴 이들이 손 회장 3남매다. 손 회장 10%, 손 대표와 여동생 손은진 현 메가스터디㈜ 대표 각각 5%다. 여기에 당시 대표 김기종씨 20%였다. 메가스터디㈜가 4명에게 준 돈은 56억원, 액면가(5000원)의 14배(주당 6만9600원) 가격이다.

메가F&S는 메가스터디 직영학원 수강생들의 단체급식 및 매점 관리 등을 주력으로 했다. 즉, 메가스터디교육이 운영하는 학원의 단체 급식이 주요 매출원이었던 것. 작년만 보더라도 전체 매출 270억원 중 메가스터디교육 매출이 40%(108억원)에 달한다.

이렇듯 메가스터디㈜가 메가F&S까지 합치다 보니 출판부문에 더해 급식부문까지 메가스터디교육에 대한 본체의 내부매출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올해 1~9월 매출(286억원) 중 32.4%(93억원)이 메가스터디교육 몫이다.

메가스터디㈜는 또한 지배회사로서 ‘megastudy’ 로고를 비롯한 ‘메가스터디’ 브랜드 소유권을 갖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 등 계열사들로부터 브랜드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메가스터디㈜의 올 1~9월 메가스터디교육(108억원), 메가엠디(15억원) 등 계열사들로부터 발생한 매출 및 기타수익은 156억원. 전체 본체 매출의 54.3%다. 작년 39.0%(전체 300억원·계열 117억원)에 비해 15.3%p 뛴 데는 이렇듯 이채로운 스토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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