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계열 대형 학습지 업체 웅진씽크빅이 완벽 부활했다. ‘코로나19’ 타격의 흔적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주력 학습지·공부방 사업을 비롯한 3개 사업부문 모두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며 3분기 영업이익이 2018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12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연결 기준) 16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610억원) 보다 3.2% 성장한 수치다. 올 2분기(1550억원)에 비해서도 7.1%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한마디로 ‘깜짝 실적’이다. 3분기 89억원으로 1년 전(49억원)에 비해 80.9% 증가했다. 전분기(50억원) 보다는 78.6% 신장됐다. 이번 흑자규모는 분기 기준으로 2018년 4분기(104억원)이후 최고치다.
추세적으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1분기 17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2분기 50억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완벽하게 정상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이익률도 2018년 4분기(6.3%) 이후 가장 높은 5.4%로 뛰었다.
3개 사업부문이 죄다 선전했다. 우선 주력인 학습지 및 공부방 사업은 매출 축소 속에서도 급속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3분기 매출 98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3%(44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0.1%(25억원) 불어난 67억원을 달성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5월 이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회복 추세를 보이는 데다 코로나19로 비롯된 집합교육 및 행사 축소로 비용과 예산을 전략적으로 집행한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전집 부문도 나무랄 데 없다. 매출은 5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5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138.4%(22)억원 확대됐다. 회비 매출 인상과 AI스마트클럽 모델의 판매 활성화가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신간 도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단행본 부문 또한 흠 잡을 데 없다. 매출 71억원으로 78.4%(31억원)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2억원이 채 안됐던 1년 전의 10배다. 영업이익률은 21.0%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