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이 뒷걸음질치다 ‘날샐 판’이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40% 넘게 또 축소됐다. 주력인 고등부문은 반토막이 났다. 일반성인부문은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16일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연결기준)은 12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6억원) 소폭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보다는 10.2%(117억원) 증가했다.
수익성을 놓고 보면 딴판이다. 올 7~9월 영업이익은 183억원이다. 전분기와 견주어 38.6%(51억원) 늘기는 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40.7%(126억원) 축소됐다. 영업이익률도 24.5%에서 14.6%로 10%p 가까이 낮아졌다.
순익이라고 좋을 리 없다. 3분기 116억원으로 전분기 보다는 15.6%(16억원) 개선됐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53.1%(131억원)나 줄었다. 1년 전에 비해 올해 수익성이 연거푸 후진하는 모양새다.
먼저 주력사업인 고등부문이 영 시원찮았다. 인강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를 비롯해 재수종합학원 ‘메가스터디’, 단과 및 독학재수 융합학원 ‘러셀’을 운영하는 부문이다.
올 3분기 매출이 769억원에 머물렀다. 전년에 비해 16.6%(153억원)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50.7%(127억원) 축소된 124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익률은 27.3%에서 16.1%로 수직 하락했다.
일반성인부문은 또 적자를 냈다. 김영편입학원을 운영 중인 자회사 아이비김영을 비롯해 공무원시험 온·오프 사업을 벌이는 부문이다. 매출은 225억원으로 25.4%(46억원) 확대됐지만 영업손실 5억6900만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1분기 45억원, 2분기 24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적자다.
초중등부문만 선전했을 뿐이다. 초등온라인 ‘엘리하이’(www.elihigh.co.kr), 중등온라인 ‘엠베스트’(www.mbest.co.kr) 등을 운영한다. 매출 262억원으로 64.4%(103억원) 확대됐고,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122.1%(35억원) 불어났다.
이렇다보니 올들어 9월까지 벌이도 예년에 비해 변변찮은 모습이다. 영업이익 310억원으로 46.8%(273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7.2%에서 8.9%로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매출 3490억원으로 3.2%(108억원) 소폭 늘어난 게 위안이라면 위안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