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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2021.05.21(금) 11:15

'두잇 모어, 두잇 베터, 두잇 패스터' 가치 제시
금융+디지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

지난 5년간 IT와 디지털, 데이터 등의 키워드를 기반으로 경영 전략을 펼쳐온 현대카드가 금융과 디지털이 하나가 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최근 음성기반 SNS인 클럽하우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오픈 세션에서 "데이터가 모이지 않는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로 운을 뗀 뒤 "누구나 DT를 얘기하면 알고리즘을 생각하지만 그 데이터를 어떻게 정의하고 클렌징하면서 어떤 구조로 만드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비전을 공유했다.

정태형 현대카드 부회장(사진제공: 현대카드)

정 부회장은 지난 몇 년간을 회고하면서 지금은 정체성을 찾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는 것보다는 이미 잡아둔 방향을 향해 빠르게 추진해야 할 시기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이와 함께 '두잇 모어, 두잇 베터, 두잇 패스터(Do it More, Do it Better, Do it Faster)'의 가치를 내세우며 "회사의 능률을 올리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었다.

현대카드는 작년 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첨단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기반으로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라는 새로운 시장과 데이터 동맹을 만들고 영토 확장에 나섰다. PLCC는 특정기업 브랜드를 신용카드에 넣고 해당 기업에 집중적인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다

정 부회장은 당시 "단순한 일회성 손익보다 더욱 값진 발전"이라며 "모두가 디지털을 외치지만 우리처럼 제대로 그 위치에 가 있는 금융사는 드물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카드의 디지털 플랫폼은 PLCC 동맹 간 코마케팅을 위해 데이터 기반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데이터 사이언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현대카드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예고하는 것으로, 올 하반기에는 그 변화를 앞당기는 전략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한편 정 부회장은 클럽하우스 세션에서 "손익과 마켓셰어도 좋아지고 데이터 사이언스도 되니 뿌듯하다"면서 "2021년에는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5년을 시작하기 위해 조직을 분산 확장하는 등 과거 70% 정도의 실패를 줄여 기꺼이 40~50%의 실패를 맛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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