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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고금리 적금으로 페이 고객 잡는다

  • 2021.05.24(월) 09:30

은행·페이 실적 따라 최고 연 6.0% 
간편결제 고도화 앞서 고객 모으기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우리은행이 우리은행과 우리페이 실적에 따라 고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을 출시했다. 올해 예정된 우리페이 고도화를 앞두고 은행 내 페이 사용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광석 우리은행장/그래픽=비즈니스워치

우리은행은 24일 은행 거래실적과 우리페이 계좌결제서비스 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연 6.0%의 고금리를 주는 '우리페이 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우리페이 적금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최대 20만원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0%에 우대금리 최대 연 1.0%포인트와 특별우대금리 최대 연 4.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6.0%다.

우대금리는 우리페이 서비스의 결제계좌와 급여이체를 우리은행 계좌로 이용 시 합산해 최대 연 1.0%포인트가 제공된다. 특별우대금리는 우리페이 계좌결제서비스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연 4.0%포인트가 제공된다. 

우리페이는 신용⋅체크카드나 은행 계좌를 우리원(WON)카드 앱에 등록하여 전국 주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현재는 우리원카드 앱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지만 올해 안에 우리원(WON)뱅킹 앱 내에서 우리페이가 구현되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원뱅킹에 우리페이가 탑재되면 다른 금융사의 고객까지 원 뱅킹을 통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페이 고도화에 앞서 우리금융그룹이 고금리 적금을 통해 우리은행 내 페이 사용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그룹내 자회사간 협업을 통해 고금리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많은 혜택이 제공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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