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이 소비자보호 및 디지털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정보기술(IT) 투자를 추진한다.
1일 농협금융은 손병환 회장이 계열사 디지털전환(DT)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우수 조직과 임직원을 격려하는 디지털 현장경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첫번째 디지털 현장경영 계열사로 NH농협캐피탈을 방문해 차세대 전산시스템 오픈에 이어 모바일 앱 개발에 착수하는 DT추진 부서를 격려하고 고객 불편 사항을 점검했다.
농협캐피탈은 약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지난 2월 말 오픈한 후 3개월에 걸친 안정화 작업을 마쳤다.
업계 최초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IT시스템을 구축, 업권 최고 수준의 IT서비스 환경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디지털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농협은행 3200억원, 농협생명 484억원, NH투자증권 469억원 등 약 5000억원을 IT부문에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최근 급증하는 온라인 거래량에 대응하기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성능 개선에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작년 말부터 두 차례에 걸쳐 주전산시스템 및 MTS 서버를 증설하는 등 동시접속자 6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이미 조치를 마친 상태지만, 선제적으로 100만명 수준까지 처리 용량을 증설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손 회장은 "고객이 전산장애나 접속 지연 등으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며 소비자 보호에 충실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