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10회 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은 금융통화위원 만장일치였다고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2일 오전 9시부터 열린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금통위는 회의 의결문에서 동결 배경에 대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전개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만큼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금은 금융통화위원이 전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유가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말 2.3% 정도까지 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내려가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