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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 인하 시사한 미 연준…한은 '집값·가계빚'에 고민

  • 2024.08.04(일) 11:05

[경제레이더]
물가는 안정화됐는데…부동산·가계대출 등 우려
6월 경상수지 흑자 이어갈까…수출 회복세

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달 31일 FOMC(연방공개시장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2%를 유지하는 등 물가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를 내렸다가는 수도권 집값 및 주담대 증가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5일 2024년 7월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한다. 

지난 6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22억1000만달러로 5월 말보다 6억2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로, 2020년 6월 이후 4년만에 최저치다.

미 달러화 강세로 미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도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 또한 반영됐다.

7일에는 2024년 6월 국제수지가 발표된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당초 전망을 크게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6월에도 양호한 수출 회복세에 기반한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89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별 기준으로 2021년 9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흑자를 달성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9일에는 '2024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가 발표된다. 그간 국내 증시 및 채권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어 왔던 외국인들의 순매수 추세가 7월에도 지속됐을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에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24억5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기준 3조3729억원 규모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 8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20억9000만달러 순유입되면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채권자금 또한 3억7000만원 순유입됐지만 국고채 만기상환 등으로 전월(27조7000억원)보다는 규모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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