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29일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항공기 사고와 관련, 사망자 유족 및 부상자 등에 적절하게 신속한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7C2216편)가 착륙 중 추락했다. 항공기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극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사고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신속히 보험가입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는 총 10억3651만 달러(한화 약 1조5257억원)의 항공보험에 가입됐다. 간사사는 삼성화재로 99%는 해외재보험사에 출재했다. 배상책임 담보는 보상한도 10억 달러(1조 4720억원)이며 항공기 자체 손상에 대한 보상한도는 3651만 달러(537억원)다.
금융당국은 사망자 유족에 보험금 확정 후 즉시 지급하고, 부상자에는 의료비 등을 신속하게 지급하도록 조치했다. 먼저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에 신속보상센터를 마련했다. 여행자보험 등 개별보험 청구와 피해 고객의 보험가입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보험사에 대해서는 피해 고객에 대한 보험금 심사·지급 업무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여행자보험 등 보험 가입내역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과 생·손보협회 '내보험 찾아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5시11분 기준 사망자가 167명이라고 확인했다. 소방 당국은 경찰, 군 등 1562명의 인력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