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는 분기별 최대 실적을 올렸던 케이뱅크가 3분기 주춤했다. IT부문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1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5.52% 감소한 수치다.
3분기만 보면 19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1% 줄었다. 지속적인 IT 투자 확대와 외형 성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일반관리비가 늘어서다.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7조9000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38.5%, 10.3% 증가했다.
수신 확대를 견인한 것은 요구불예금이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최대 2.2% 금리를 준다. 잔액이 전년 동기 약 7조원에서 12조원으로 5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 수신 중 요구불예금 비중은 65.6%로 늘었다.
여신 잔액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도 기업대출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 9월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공급액 3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1조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급증했다. 올해 여신 잔액 증가 분의 절반이 기업대출에서 발생하며 가계대출 의존도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3분기 기준 연평균 약 3.2%의 업계 최저 금리를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잔액이 4200억원 늘었다. 전체 개인사업자 고객 수도 200만명을 돌파하며 1년 만에 두배 증가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11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 늘었다. MMF 등 운용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고,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따라 펌뱅킹 수수료가 늘은 덕분이다. 대출비교 서비스와 플랫폼 광고 수익도 확대됐다.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49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만명 늘었으며, 10월 초에는 1500만명을 돌파했다
3분기 연체율은 0.56%로 세분기 연속 하락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를 기록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5.01%로 규제 기준을 상회했다.
평균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3.1%, 신규 취급 비중은 33.9%로 목표치인 30%를 웃돌았다. 순이자마진은 1.38%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개선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대출 중심의 외형 성장, 1500만 고객 확보, 건전성 개선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생산적 금융 실천과 디지털자산 혁신, AI 전환을 통해 성장 속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