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연 2.5%)를 동결했지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3달 연속 오르고 있다.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함께 오르면서 은행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높아진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라 신규 변동금리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0월 연 2.57%보다 0.24%포인트(p) 오른 2.81%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이다. 11월 상승폭은 지난 2022년 11월 0.36%포인트(3.98%→4.34%) 이후 3년 만에 가장 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상승한 건 은행별로 정기 예·적금(1·2년) 만기가 연말에 집중되면서 수신 확보를 위해 11월 예·적금 금리를 인상한 데다, 채권시장에서 은행채 금리도 크게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내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3.91∼5.31%에서 4.15∼5.55%로 0.24%포인트 높아지고 전세자금 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3.67∼5.07%에서 3.91∼5.31%로 인상된다. 우리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3.84∼5.04%에서 4.08∼5.28%로 오른다.
다만 11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3%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는 2.48%로 전월과 같았다. 잔액 기준과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 조달한 자금이 포함돼 있어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반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