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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장 인선마무리…개발원·화보협은 수개월째 지연

  • 2026.02.19(목) 15:55

연구원장에 김헌수 교수…24일 최종 확정
허창언 원장·강영구 이사장 지난해 임기 만료
당국 조직정비 지연…정부 인사 기조도 촉각

보험업계 주요 유관기관 수장 인선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차기 원장 추천을 마무리했지만, 보험개발원과 화재보험협회는 기관장 임기 만료 이후 후임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현직 수장이 직을 유지하며 조직 운영은 이어지고 있지만, 차기 리더십 구성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분위기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0일 김헌수 순천향대학교 교수를 차기 원장 후보로 추천했다. 보험연구원은 오는 24일 사원총회를 열고 김 교수를 제7대 원장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반면 보험개발원과 화재보험협회는 여전히 차기 수장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다. 보험개발원의 경우 허창언 원장의 임기가 지난해 11월 만료됐지만 아직 원장후보추천위원회조차 구성되지 않았다. 화재보험협회도 상황은 비슷하다. 강영구 이사장의 임기도 지난해 상반기 종료됐으나 후임 인선은 지연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그간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 등 관료 출신 인사가 원장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보험요율 산출과 통계 관리, 각종 제도 변화 대응의 핵심 기관이라는 점에서 정책 이해도와 감독당국과의 조율 역량이 중시돼 왔기 때문이다. 허창언 원장 역시 금감원 보험담당 부원장보, 금융보안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의 경우 과거엔 금융당국에서 특정인물을 낙점하는 방식으로 이사장이 결정됐다. 그러나 제13대 이사장인 제정무 전 금감원 부원장보 이후에는 업계 출신 인사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다만 18대 강영구 이사장의 경우 보험감독원 출신으로 금감원 보험업서비스본부장 부원장보로 퇴임 후 제9대 보험개발원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관계기관 인선 지연 배경에는 금융당국 인사 등 조직 정비가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공기관장 임명에서 정부의 명확한 인사 기조도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예금보험공사, 서민금융진흥원, IBK기업은행 등 주요 금융 공공기관 수장 인선이 마무리됐지만, 관료 출신은 포함되지 않았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내부 출신을, 예금보험공사는 변호사 출신을, 서민금융진흥원은 학계 출신을 각각 수장으로 맞았다.

이 같은 인사 기조가 유지될 경우 그간 관료 출신이 주로 맡아왔던 보험개발원장 자리 역시 기존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업법에 따라 금융위원회 인가로 설립된 기관으로, 감독당국과의 연계성이 큰 만큼 전통적으로 관료 출신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현 정부의 기조와 맞물리며 후보군 선정 자체가 신중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기관장 공백이 곧바로 업무 차질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각 기관 모두 기존 리더십과 실무진을 중심으로 업무 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당장 공백이 체감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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