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에 참가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노연홍 회장을 비롯한 협회 대표단이 오는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생명과학 전문가의 기술거래·네트워킹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USA는 생명과학 분야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전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연구기관들이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공동연구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국내에서는 올해 310여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협회는 바이오 USA 기간 동안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9개 국내 유관기관과 함께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우수 기술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망 기업들의 IR 행사도 진행된다.
이어 18일(현지시간)에는 '코리아 나잇 리셉션(KOREA Night Reception)'을 개최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산업관계자 간 교류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 빅파마 관계자를 포함해 700여 명이 사전 등록을 완료했다.
보스턴 체류 기간 동안 노연홍 회장은 'K-BioX 보스턴 서밋'에 참석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K-BioX는 2016년 스탠포드 연구원 13명이 만든 스탠포드 한인과학자 학술모임(Stanford K-BioX)이다.
또 보스턴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입주기업 간담회, 뉴잉글랜드 생명과학협회(NEBS) 임원진 간담회, 바이오 USA 참가 기업 및 현지 진출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노 회장은 "미국 등 선진 제약바이오 생태계와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협회는 해외 현지 네트워크 강화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