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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코닉테라퓨틱스, 셀트리온과 항암제 개발 '맞손'

  • 2025.06.11(수) 16:07

신약 물질 '네수파립'과 시밀러 '베그젤마' 병용요법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왼쪽)와 권기성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오른쪽)이 항암 신약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셀트리온이 새로운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이중기전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과 셀트리온의 항암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의약품)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Bevacizumab)'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개발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상호 비밀유지조항(NDA)에 따라 비공개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복구에 관여하는 다중-당중합 효소(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와 암세포 성장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효소인 '탄키라제'를 동시에 저해하는 차별화된 차세대 이중기전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네수파립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위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단독 및 병용 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두 차례 희귀의약품(Orphan drug) 지정도 획득한 바 있다. 

고형암 말기 암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대상자중 5명의 고악성 난소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ORR, 일정한 기간 동안 종양이 감소한 비율) 80%, 질병조정률(DCR, 얼마나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억제했는지 평가하는 지표) 100%의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함께 병용 투여될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혈관의 생성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인자)의 작용을 차단해 종양의 혈관 생성과 성장을 억제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유럽에서 베바시주맙 계열 항암제 중 처방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2022년 미국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한국 바이오 대표기업인 셀트리온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글로벌 혁신신약 네수파립 개발에 있어 매우 고무적일 뿐만 아니라 국산 블록버스터 항암신약 창출의 모범 사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베그젤마와 네수파립의 공동 연구를 통해 난소암 재유지요법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제약 산업 앵커 기업인 셀트리온이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신약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시너지 창출은 물론 바이오생태계 구축에도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네수파립 공동연구 개발은 셀트리온에게도 의미가 큰 프로젝트인 만큼 성공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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