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비엘바이오가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차세대 '이중항체 ADC'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ABL206(NEOK001)의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중 ADC 기술을 접목해 임상 단계에 진입한 최초의 사례다. 회사 측은 이를 기점으로 '이중항체 명가'를 넘어 글로벌 ADC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인 '이중항체 ADC'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이중항체 ADC 1상 승인
ABL206은 암세포 표면의 특이 단백질(항원)인 'B7-H3' 및 'ROR1' 표적 이중항체에 항암약물인 '토포이소머레이스 I 억제제(Topoisomerase I inhibitor)'를 링커(Linker)로 결합한 이중항체 ADC다.
기존의 단일항체 ADC가 하나의 표적만 보고 암세포를 공격했다면, ABL206은 두 가지 표적을 동시에 인식해야만 약물이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정밀 타격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B7-H3와 ROR1은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대표적인 항원으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공략하는 접근법은 치료가 어려운 암종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美 네옥 "2027년 초기 임상데이터 공개"
ABL206의 임상 개발은 에이비엘바이오가 2025년 미국에 설립한 이중항체 ADC 전문 바이오 기업 네옥 바이오(NEOK Bio)가 담당할 예정이다. 네옥 바이오는 ABL206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인 ABL209(NEOK002)에 대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도 보유하고 있다.
네옥 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두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을 개시할 계획이며, 2027년 초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첫 번째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인 ABL206이 임상 1상에 진입하며 차세대 ADC 개발 여정의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ABL206에 이은 다양한 차세대 ADC 후보물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