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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술수출·투자유치 겹쳤다…K-바이오 반등 '신호탄'

  • 2026.06.04(목) 07:10

한미약품·오스코텍·큐라클, 잇단 대형 기술수출 성과
디앤디파마텍 임상 호조·올릭스 1100억 투자 유치 

국내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형 호재가 잇따르며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미약품, 오스코텍, 큐라클 등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조 단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디앤디파마텍의 긍정적 임상 결과와 올릭스의 대규모 해외투자 유치 소식까지 더해졌다.

한미약품·오스코텍, 연이은 대형 기술이전 성과

3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1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단장증후군 신약인 '소네페글루타이드'를 기술이전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7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계약 규모는 최대 12억60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같은날 오스코텍도 미국 아지오스에 자체 개발한 '세비도플레닙'을 기술수출했다. 면역혈소판감소증과 류머티즘관절염 등을 타깃으로 하는 이 물질은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친 핵심 자산이다. 총 계약 규모는 선급금 250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6억6500만 달러(약 1조원) 수준이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12월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을 사노피에 약 1조5000원에 기술이전한데 이어 6개월만에 추가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지난달 큐라클은 맵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망막질환 이중항체 ‘MT-103’을 미국 메멘토 메디슨스에 넘기며 기술수출 대열에 합류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10억7775만 달러(약 1조5600억원)로 향후 맵틱스와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GC녹십자의 미국 관계사 큐레보(Curevo)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인수된 것 역시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일라이릴리는 큐레보가 개발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아메조스바테인'의 가치를 인정해, 최대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로 큐레보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디앤디파마텍 2상 '긍정적'…올릭스, 해외 투자 유치

임상 데이터 입증과 대규모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디앤디파마텍은 치열한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후보물질 'DD01'의 미국 임상 2상 48주 조직생검 결과, 'MASH 악화 없는 섬유화 개선'과 '섬유화 악화 없는 MASH 해소'라는 두 가지 복합지표에서 위약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향후 기술이전 협상력과 파이프라인 가치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핵심 데이터다.

올릭스는 로레알그룹의 벤처펀드(BOLD)와 미국 브룩데일 글로벌 오퍼튜니티 펀드 등으로부터 약 1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로레알그룹의 참여는 올릭스의 siRNA 플랫폼이 피부 및 모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재평가 기대감 고조

이러한 성과들이 누적되면서 상반기 위축됐던 바이오 섹터의 투자심리의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와의 계약, 임상 데이터 확보, 해외 전략적 투자자 유입이 겹치며 국내 제약바이오 전반에 대한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형 호재들이 잇따르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기술수출과 임상 성과가 계속 이어지면 하반기 바이오 섹터가 시장 반등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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