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불산에 놀란 삼성, 협력사에 '당근'

  • 2013.07.11(목) 10:11

성과따라 1인당 최대 500만원 성과급 지급

삼성전자가 환경안전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협력업체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다. 불산누출과 같은 환경관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중 하나다.

 

최근 국회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될 경우 최대 매출액의 5%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통과되는 등 환경안전 사고를 막아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1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지난 10일 기흥사업장에서 환경안전 관련 협력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성과급 지급 방안을 설명했다. 현재 35개에 달하는 협력업체 직원 4000여명에게 1인당 최대 500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업체의 성과를 평가해 A등급을 받을 경우 1인당 500만원, B등급은 300만원, C등급은 1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절대평가인 만큼 35개사가 모두 A등급을 받을 경우 약 200억원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업체 직원 개인 성과급 외에 해당기업에게도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등급에 따라 45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 책정했다. 반면 환경안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련 업체는 퇴출된다.

 

한편 삼성전자 등 9개 대기업은 지난 5일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올해 3590억원, 내년에 7550억원을 들여 노후배관 교체 등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사 성과급 지급은 환경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추가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수립해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