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들이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업무용 리스차량을 지급하는 등 처우 개선에 나서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서비스와 전자제품 수리 도급 계약을 맺고 있는 협력사는 98곳이며 이중 최근 폐업을 신고한 3곳을 제외한 95곳에 차량이 지급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4일 외근 수리 협력사 95곳중 14곳에 총 376대의 업무용 리스차량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협력사도 4월 말까지 업무용 리스차량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는 전국의 모든 외근 수리기사들이 자차 대신 업무용 리스차량으로 고객 방문수리 업무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지급되는 업무용 리스차량은 전국적으로 약 3000여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 1일 천안 협력사 삼성티에스피(주)에 외근 수리기사에게 지급되는 업무용 리스차량 32대가 입고 되는 모습. |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들은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업무용 리스차량 지급 뿐만 아니라 유류비 정산 방식도 실비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 대다수 협력사는 고객을 방문해 제품 수리를 하는 업무상 자가차량을 활용하는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정액방식의 보조금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이번 업무용 리스차량 지급을 통해 유류비 정산 방식도 실비로 지급한다.
유류비 실비정산 방식은 업무용 리스차량에 부착된 자동운행 기록 장치를 통해 운행일지가 작성되고, 이 기록을 통해 외근 수리기사 개인별로 실비를 지원 받게 된다.
업무용 리스차량 지급 뿐만 아니라 유류비 정산 방식을 실비로 전환 하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상당히 파격적인 지원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협력사 수리기사의 실질소득 증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