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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은 유보금'..얼마씩 쌓아두고 있나

  • 2014.07.16(수) 09:03

10대 그룹 상장사, 1분기말 516조원
5년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CEO스코어 분석

대기업들의 사내 유보금이 최근 몇년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과세 방침으로 대기업들이 쌓아둔 유보금이 주목받는 가운데, 사내 유보금의 활용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과세방침이 확정될 경우 기업들의 배당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사내 유보금 그 자체가 현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만큼 정부의 계획이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16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10대 그룹 81개 상장사(금융사 제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분기말 기준 사내유보금은 총 516조 원, 유보율은 1734%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09년 271조 원에 비해 유보금은 245조원 늘었고 유보율은 747%p 높아졌다. 10대 그룹 상장사들이 연간으로 평균 61조2000억원씩 유보금이 불려온 셈이다.
 
10대 그룹 중 사내유보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으로 5년간 86조9000억원에서 182조4000억원으로 95조400억원(109.8%)이 증가했다. 이중 삼성전자 유보금이 70조9000억원에서 158조4000억원으로 87조5000억원(123.4%) 늘며 그룹 유보금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3개 상장사 전체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유보금 비중도 87%에 달했다.

 

▲ 10대그룹 상장사 사내 유보금 추이(출처 : CEO스코어, 단위 : 천억원)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그룹은 41조2000억원에서 113조9000억원으로 72조6000억원 늘어나며(176%) 2위를 기록했고, SK(24조1000억원·70%)와 LG(17조원·52%)가 뒤를 이었다. 재계 '빅4'가 나란히 1~4위에 오른 것이다.

이들 4대 그룹이 10대 그룹 사내유보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8.3%에 달했고, 이중 35.4%가 삼성그룹 몫이었다.

 

포스코(11조원·33%)와 롯데(10조3000억원·63%)가 10조원 이상 유보금을 늘리며 5, 6위에 올랐고 이어 현대중공업(8조2000억원·74%), GS(4조9000억원·72%), 한화(3조4000억원·90%)가 뒤를 이었다. 한진은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사내유보금이 2조2000억원(-52%) 줄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87조원 이상 늘리며 압도적 1위에 올랐고 이어 현대차(33조4000억원·164%), 기아차(15조원·426%), 현대모비스(13조7000억원·189%)가 나란히 2~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포스코(9조4000억원·29%), SK하이닉스(8조1000억원·351%), SK이노베이션(7조8500억원·107%), 현대중공업(7조8200억원·83%), 롯데쇼핑(6조5000억원·70%), 현대제철(6조원·110%) 순이다.

 

10대 그룹 81개 상장사 중 사내유보금이 늘어난 곳은 67곳이고, 줄어든 곳은 한진해운, 삼성전기 등 14개사에 불과했다.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곳이 57개사였고, 1조원 이상 증가한 곳도 26개사에 달했다.

 

유보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5162%의 롯데로 2009년에 비해 863%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이 3976%로 2위였고, 3000% 이상의 포스코(3698%)와 현대중공업(3282%)이 3, 4위를 1000% 이상을 기록한 현대차(1928%)와 GS(1108%)가 5, 6위에 올랐다. 이어 SK 848%, LG 745%, 한화 652% 순으로 높았고, 한진은 163%로 10대 그룹 중 유보율이 가장 낮았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결산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92개 기업의 사내 유보금은 568조1980억원으로 전년대비 52조7525억원(10.23%)이 늘었다. 2012년은 515조4455억원이었다.

 

삼성그룹의 경우 17개 상장사의 2013년 누적 사내 유보금은 223조4419억원으로 한 해 동안 23조9590억원(12.01%) 늘어났다. 이밖에 ▲현대차그룹(18조861억원, 19.21%) ▲현대중공업그룹(6조4638억원, 30.30%) ▲SK그룹(5조642억원, 9.04%) 등은 사내 유보가 늘어난 반면 ▲한진그룹(-7813억원, -19.02%) ▲GS그룹(-3090억원, -2.57%) 등은 줄었다.

 

10대 그룹 가운데 롯데그룹(1만2686.84%)의 유보율이 가장 높았고 ▲삼성그룹(5416.08%) ▲SK그룹(4442.73%) ▲현대차그룹(2904.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10대 그룹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두 기관의 분석결과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조사대상 그룹과 상장사들의 수가 다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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