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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만난 최경환 "투자·일자리 확대..핫라인 만들자"

  • 2014.07.22(화) 10:48

재계, 과감한 규제개혁 요청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가 재계에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요청했다. 재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핫라인' 구축도 제안했다. 재계도 정부의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다만 보다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5단체장들과 만나 "경제심리 위축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질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재계가 적극 나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와 재계가 공통의 목표를 갖는다면 우리 경제가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며 "가계소득 악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재계의 동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네번째)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배 경총 회장 직무대행, 한덕수 무역협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 부총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명근 기자 qwe123@

 

최 부총리는 재계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며 '핫라인'을 가동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경제계와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소통 채널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정례적인 만남의 기회를 통해 투자프로젝트가 활발히 가동되도록 애로를 해소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단체장은 물론 대·중소기업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당면한 애로를 얘기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고, 실무협의 채널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기존의 관행과 방식에서 탈피해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거시정책을 확장해 경제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 재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단체장들 역시 이에 화답했다. 다만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신임 부총리가 앞으로 경제회복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제계도 기업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경제팀과 호흡을 맞춰 기업현장에서 경제활성화와 경제혁심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며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수용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팀플레이를 펼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다만 "사전규제를 가급적 없애고, 사후규제 위주로 바꿔서 창업과 신사업 등 일을 벌이는 것이 쉽도록 바꿔주시길 부탁한다"며 정부의 보다 강도높은 규제개혁을 요청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내유보금 과세 문제에 대해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많다"며 "조금 더 폭넓은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그밖에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내수활성화를 통한 소비심리 회복 등을 과제로 제시했고, 김영배 경영자총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통상임금과 정년연장 문제 연착륙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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